수포, 진물 나는 발가락 피부 질환 제대로 알아보기
“발가락 사이가 간질간질하고 빨개졌어요.”
“물집이 생기더니 진물이 나고, 점점 퍼지는 것 같아요.”
“혹시 무좀인가요? 아님 알레르기? 너무 헷갈려요…”
여름철 또는 땀이 많은 계절, 신발을 오래 신고 다닌 날이면 발가락 사이에 이상 증상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가려움증, 수포, 진물… 그냥 두면 나아질까요? 절대 아닙니다!
이번 글에서는 발가락 사이 피부 질환의 주요 원인, 무좀과 습진의 구별법, 대처법, 병원 진료 시 필요한 팁까지 한 번에 정리해드릴게요.
이런 증상, 혹시 당신도 겪고 계신가요?
다음 중 해당하는 증상이 있다면, 이미 피부 트러블이 시작된 상태일 수 있어요.
- 발가락 사이에 가려움증이 지속됨
- 피부가 하얗게 불거나 벗겨짐
- 투명하거나 탁한 물집이 잡힘
- 긁으면 진물이나 노란 고름이 나옴
- 냄새가 강하게 남
- 발가락 사이가 짓무르고 통증이 있음
이 증상들이 하나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한 건조함이 아닌 피부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 ‘무좀(백선증)’
무좀(족부백선)이란?
곰팡이(진균)가 피부에 침투해 생기는 감염성 피부병입니다.
특히 발가락 사이, 발바닥, 발등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무좀의 종류
종류 | 주요 증상 |
지간형 | 발가락 사이 하얗게 벗겨지고 갈라짐, 냄새, 진물 |
수포형 | 발바닥이나 발가락에 수포, 물집 발생, 가려움 |
각화형 | 발바닥에 두꺼운 각질층, 갈라짐, 통증은 적음 |
Tip: 발가락 사이에 하얗게 불거나 진물이 나는 증상은
지간형 무좀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무좀과 다른 피부병은 어떻게 구분할까?
무좀 외에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들이 있습니다.
발가락 사이 수포 증상과 혼동하기 쉬운 질환
질환 | 특징 |
접촉성 피부염 | 신발 재질, 땀, 세제 등 자극 원인으로 발생. 가려움은 있지만 곰팡이 없음 |
한포진 | 손과 발에 수포가 생기는 자가면역 피부 질환. 수포는 있으나 전염성 없음 |
세균성 감염(봉와직염 등) | 열감, 발적, 통증 동반. 갑작스럽게 붓고 아픈 경우 병원 즉시 방문 |
*곰팡이 감염인지 아닌지 확실히 구분하려면 **피부 진균 검사(KOH 검사)*가 필요합니다.
병원에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어요.
치료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무좀이나 감염성 피부병을 방치하면, 점점 증상이 심해지고 만성화됩니다.
- 가려움 → 물집 → 진물 → 2차 세균 감염
- 가족에게도 옮을 수 있음 (수건, 슬리퍼 통해 전염)
- 심하면 **발톱무좀(조갑백선)**으로 진행 → 치료 수개월 소요
- 만성 무좀은 항진균제 내성이 생겨 치료가 더 어려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① 초기 관리
- 발을 항상 건조하게 유지 (샤워 후 물기 완전 제거)
- 통풍 잘되는 면 양말, 샌들 착용 권장
- 물집은 터뜨리지 말고, 깨끗이 세척 후 방치
② 약물 치료
- 약국용 무좀 연고 (클로트리마졸, 테르비나핀 등)
- 수포·진물이 심하면 의사의 처방을 받아 항진균제 복용
- 항생제 연고는 세균 감염 동반 시 병원에서 병행 사용
③ 병원 방문 시
- 피부과 또는 내과 진료
- 증상 지속 시 곰팡이 검사(KOH 검사) 요청
- 연고제 + 경구약 병행 시 치료 효과 극대화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 습관
- 매일 양말 갈아신기
- 슬리퍼, 발수건 개인용으로 사용하기
- 욕실, 수영장, 찜질방 등에서 맨발로 다니지 않기
- 무좀 치료 후에도 2주간 더 연고 사용 (재발 방지 목적)
마무리하며: “발가락 사이 가려움, 그냥 넘기지 마세요!”
단순한 땀띠라고 생각한 발가락 사이 가려움이 무좀, 피부염, 수포성 질환 등 다양한 피부병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초기에 가볍게 대처하면 1~2주 안에 회복이 가능하지만, 방치하면 치료 기간은 몇 달 이상, 게다가 가족 전염, 재발 위험까지 높아져요.
이 글을 통해 자신의 증상이 무슨 질환인지 감별하고, 적절한 치료법과 생활 습관까지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