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순서, 방법, 위치 찾기
– 위급한 순간, 단 1분의 행동이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사람이 갑자기 쓰러졌어요. 숨을 안 쉬는 것 같아요.”
“심폐소생술을 하고는 있는데… 전기 충격기 같은 걸 써야 하나요?”
“자동심장충격기, TV에서 본 적은 있는데 어떻게 사용하는 건지 몰라요.”
심장마비(심정지)가 발생하면 뇌는 4분 안에 손상되기 시작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조치가 바로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AED가 무엇인지, 어떻게 사용하는지,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죠.
이번 글에서는
- 자동심장충격기가 정확히 무엇인지
-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는지
- 현장에서 사용할 때의 순서와 방법
- 우리 주변에서 AED 위치를 쉽게 찾는 법까지
꼭 필요한 정보를 현실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자동심장충격기(AED)란?
심장이 멈춘 사람에게 전기 충격을 주어 다시 뛰게 만드는 장비
AED(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 자동심장충격기)는
**심실세동(심장이 빠르고 불규칙하게 뛰며 피를 못 보내는 상태)**이 발생했을 때 전기 충격으로 심장 리듬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응급 의료기기입니다.
-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음성 안내 기능 탑재
- 기기가 자동으로 환자의 심전도 분석 후 충격 여부 결정
- 전문 지식이 없어도, 지시만 따라 하면 누구나 사용 가능
AED를 써야 하는 상황은?
AED는 심장박동이 멈췄을 때(심정지) 사용합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즉시 AED 사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 사람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 호흡과 맥박이 없다 (또는 매우 미약하다)
- CPR(가슴 압박)을 시작했지만, 반응이 없다
❗주의: 정상적인 맥박이나 호흡이 있는 사람에게는 AED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기기가 자동으로 분석하여 필요하지 않은 경우 충격을 주지 않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순서
기억해야 할 5단계
1. 현장 확인 및 119 신고
- 환자가 쓰러졌다면, 먼저 의식과 호흡 상태를 확인
- 반응 없고 숨을 쉬지 않는다면, 즉시 119에 신고
- “AED 가져와 주세요!” 라고 주변에 요청
2. 즉시 가슴압박(CPR) 시작
- 119 도착 전까지 1초라도 지체 없이 CPR
- 양손을 깍지 끼고 가슴 중앙을 강하고 빠르게 압박 (분당 100~120회)
3. AED 가져오면 전원 켜기
- AED의 전원 버튼을 누르거나 뚜껑을 열면 자동 켜짐
- 기기의 음성 안내에 따라 행동하면 됩니다
4. 패드 부착
- 환자의 가슴을 노출한 뒤,
- 한 쪽은 오른쪽 윗가슴
- 다른 한 쪽은 왼쪽 옆구리 아래쪽에 부착
- 기기에 있는 패드 그림을 참고해 정확히 붙입니다
- 땀이나 물기가 있으면 수건으로 먼저 닦아주세요
5. 기기의 분석과 충격 지시에 따르기
- “환자에게서 떨어지세요” 음성이 나오면 손 떼고 기다림
- 필요 시 기기가 “충격을 시행합니다”라고 말하며
충격 버튼을 누르도록 안내
⚠️ 반드시 기계의 안내에 따라 행동하며,
“환자에게서 떨어지세요”라는 지시가 있을 때는 손을 절대 대지 마세요.
이후에는?
- 충격 후에도 반응이 없다면 CPR을 계속 반복
- 119가 도착할 때까지 가슴 압박과 AED 사용을 반복합니다
자동심장충격기, 어디에 있나요?
생명을 살리는 AED, 주변에 있지만 못 찾으면 무용지물
AED는 일반 공공장소에도 꽤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다음 장소들을 기억해두면 위급 시 큰 도움이 됩니다:
자주 설치된 장소
- 지하철역 출입구 근처 또는 대합실
- 공공기관(구청, 주민센터, 도서관, 경찰서)
- 학교, 대형마트, 백화점,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
- 체육관, 수영장, 대형 공연장
- 공항, KTX역, 버스터미널 등 교통시설
🔍 AED 위치 찾기 앱 및 사이트
✅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iOS, 안드로이드)
- 주변 AED 위치, 병원, 약국, 응급처치법까지 제공
- 위치 기반으로 실시간 길찾기 가능
- 검색어: “응급의료정보제공” 또는 “e-gen”
✅ 국가 응급의료포털 AED 지도
-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공식 사이트
- 가장 가까운 AED 위치를 지도로 확인 가능
- 지도에서 직접 검색하거나 주소 입력으로 위치 파악 가능
※ AED는 일반인도 사용이 가능하며, 선의의 응급 조치에 대해 법적 책임을 면제받는
**‘선한 사마리아인법’**이 적용되므로 부담 없이 사용하세요.
결론: AED 사용법, 누구나 알아야 할 기본 생존 기술입니다
심정지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병원이 아닌 일상 공간에서 일어납니다.
119만 기다리기엔 너무 늦고,
CPR과 AED만이 그 몇 분 안에 생명을 되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오늘 한 번쯤
내가 자주 가는 곳에 AED가 어디 있는지,
그리고 이 글의 사용순서를 머릿속에 한 번 정리해두는 것,
그 자체가 누군가의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