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골반 통증, 허리 통증, 혹 통증, 말기 통증
– 통증으로 신호를 보내는 난소암, 증상별로 정확히 알아두세요
“골반이 묵직하게 아픈데 생리 때문이겠지…”
“요즘 유난히 허리가 아프고 피곤한데, 그냥 자세 때문 아닐까?”
이처럼 애매하고 모호한 통증이 반복될 때, 많은 분들이 간과하기 쉬운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난소암입니다.
특히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생리통이나 허리통증과 비슷한 느낌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말기까지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난소암으로 인한 통증의 종류별 특징을 중심으로,
골반 통증, 허리 통증, 혹(난소에 생긴 종양)으로 인한 통증,
그리고 말기 난소암에서 나타나는 통증과 변화까지 구체적으로 알려드릴게요.
내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 제대로 이해하고 대처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난소암이란?
여성의 생식기관 ‘난소’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
난소는 여성의 호르몬 분비와 난자 생성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난소암은 이 부위에서 비정상적인 세포가 빠르게 증식하며 생기는 악성 질환입니다.
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통증이 느껴질 때는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난소암에서 나타나는 골반 통증
지속적이고 묵직한 ‘압박감’이 핵심
초기에는 생리통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난소암이 진행되면서 종양이 커지거나 주위 조직을 압박하게 되면
골반 전체가 묵직하게 아프거나, 뭔가 차 있는 듯한 불쾌감이 생깁니다.
증상의 특징
- 배란기나 생리와 무관하게 지속되는 골반 통증
- 한쪽(종양이 위치한 쪽) 골반이 특히 더 무거운 느낌
- 가만히 있어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남
- 성관계 시 골반 깊숙한 통증
단순 생리통은 기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난소암의 골반 통증은 점점 강해지고, 주기가 없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허리 통증, 그냥 자세 탓이 아닐 수 있어요
난소암이 골반신경과 인접한 척추에 영향을 주며 생기는 통증
난소는 척추와 가까운 골반 안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종양이 커지거나 퍼질 경우 요추나 천추(엉덩이뼈) 주변을 자극합니다.
이때 나타나는 허리통증은 단순 근육통과는 다릅니다.
증상의 특징
- 오래 앉아 있지 않아도 지속적으로 허리가 아픔
- 허리 아래쪽(요추4~5번, 꼬리뼈 부위) 중심의 묵직한 통증
- 하복부와 허리가 함께 당기듯 아픔
- 진통제 복용 후에도 효과가 일시적
평소 요통이 없던 분이 40대 이상에서
이유 없이 허리 통증이 생기고 점점 심해진다면, 산부인과 검진이 꼭 필요합니다.
혹(난소 종양)으로 인한 통증
비정상적인 ‘덩어리’가 주변 조직을 누르면서 생기는 압박 통증
난소에 생긴 혹은 양성(낭종)일 수도 있고, 악성(암)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크기가 커지면 암 여부를 떠나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증상의 특징
- 배가 불러오거나 팽창감
- 한쪽 복부가 단단하고 무거운 느낌
- 움직일 때 찌릿하거나 쿡쿡 쑤시는 느낌
- 혹이 터지거나 비틀리면 급성 통증으로 응급상황 발생 가능
혹이 크거나 고형 부위가 있다면
초음파, CT 등 정밀 영상검사를 통해 악성 여부 판단이 중요합니다.
난소암 말기 통증
다른 장기로 전이되며 나타나는 전신 통증과 변화
난소암이 복막, 방광, 장, 간, 폐 등으로 전이되면 통증의 양상도 점점 강하고 넓어집니다.
이 시기에는 단순한 통증뿐 아니라 기능 장애, 체중 감소, 만성 피로도 함께 나타납니다.
말기 통증의 특징
- 복부 전체가 부풀고, 움직일 때 복통
- 복수(배 안에 물이 참)로 인해 불편함과 통증 동반
- 장 폐색으로 인한 복부 팽만, 구토, 변비
- 허리통증 → 엉덩이 → 다리로 이어지는 방사통
- 진통제 반응이 약하거나 효과 지속시간이 짧음
말기에는 통증 자체보다 삶의 질 유지와 완화의학적 치료가 중요합니다.
병원에서는 통증 조절, 복수 배액, 위장관 관리 등 다양한 지원이 가능합니다.
이런 통증이 있다면 꼭 검진 받아보세요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공률이 높습니다
- 생리 주기와 상관없이 골반 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
- 한쪽 하복부에 불편함이 계속 반복
- 허리통증이 진통제로 잘 가라앉지 않고 점점 심해짐
- 복부가 점점 불러오거나, 평소보다 소화가 안 되고 체중이 줄어듦
- 잦은 배뇨, 빈변, 소화장애 등의 복부 이상이 함께 나타날 때
이런 경우는 반드시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사와 CA125 혈액검사를 받아보세요.
특히 40대 이상 여성, 폐경기 여성이라면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무리 – 내 몸의 통증, 이유 없는 건 없습니다
난소암은 초기에 알아차리기 어렵지만, 몸은 항상 힌트를 줍니다.
골반이 묵직하다면, 허리가 계속 아프다면, 그리고 혹이 자라는 느낌이 든다면,
단순히 지나가는 통증으로 넘기지 말고 꼭 점검하세요.
통증은 우리 몸이 보내는 가장 직접적인 경고 신호입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자기 몸에 대한 관심이 난소암을 이길 수 있는 첫걸음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