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허리가 굽는 이유부터 치료, 예방, 굽은 허리 펴는 운동까지
– 구부정한 등과 허리, 되돌릴 수 있을까?
“어머니가 요즘 점점 허리가 더 굽어 보이세요.”
“나이 드니까 허리가 숙여지고 등이 굽어요. 치료 방법은 없을까요?”
“굽은 허리를 다시 펴는 운동이 정말 있을까요?”
나이가 들수록 등이 굽고 허리가 앞으로 숙여지는 현상,
흔히 ‘노인성 척추후만증’ 또는 ‘굽은 허리’라 부르는 이 증상은 단순한 자세 문제로만 볼 수 없습니다.
이 현상은 골격의 퇴화, 척추 압박골절, 근육 약화, 자세 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일상 활동 제한, 통증, 심지어 낙상 위험까지 유발할 수 있는 중요한 건강 문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 노인의 허리가 굽는 대표적 원인
- 굽은 허리의 치료와 관리법
- 굽는 걸 예방하는 생활습관
- 굽은 허리를 펴는 데 도움이 되는 실전 운동법
까지 자세하고 실용적으로 알려드립니다.
노인의 허리가 굽는 이유
노년층에서 허리가 굽어지는 현상은 단순히 ‘나이 들어서’라기보다는
노화에 따른 신체 구조 변화와 질환이 겹쳐 생기는 복합적인 결과입니다.
✅ 주요 원인 5가지
원인 | 설명 |
골다공증성 압박골절 | 척추 뼈가 약해져서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앞쪽이 주저앉는 골절 발생. 등이 구부정해짐. |
척추후만증(뒤로 굽은 척추) | 나이 들면서 흉추가 C자형으로 굽는 후만이 심화됨. 상체가 앞으로 숙여짐. |
요추 근육 약화 | 허리 주변 근육이 약해져서 자세 유지 어려움.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림. |
디스크 퇴행 | 디스크가 납작해지고 높이 줄어듦 → 척추 높이 감소 → 허리가 눌려 보이고 굽어짐. |
자세 습관 + 시야 보정 | 눈이 안 보이거나 불안정한 걸음 때문에 자세를 앞으로 숙이면서 굽은 형태 고착. |
굽은 허리의 치료 방법
✅ 1. 약물치료와 골다공증 관리
- 골밀도 감소가 원인인 경우, 칼슘제, 비타민 D, 골흡수 억제제 등 복용
- 압박골절이 발견되면 **척추 시멘트 주입술(척추성형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음
✅ 2. 도수치료 및 자세 교정 물리치료
- 물리치료사와 함께 굽은 척추의 균형을 회복하고, 자세를 교정
- 전기자극치료, 스트레칭, 수기 도수치료 병행 시 효과적
✅ 3. 허리 보조기(척추 보조기구) 착용
- 척추 기립 근육의 부담을 덜어주며 자세 유지에 도움
- 단, 장기간 착용 시 근육 약화 유의 → 운동 병행이 중요
✅ 4. 심한 척추 변형 시 수술 고려
- 후만 각도가 심하거나 통증, 신경 증상(저림, 마비) 동반 시
- 척추 고정술이나 후만 교정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음
굽는 걸 예방하려면? 일상 속 습관 관리법
예방법 | 실천 팁 |
올바른 자세 유지 | 앉을 때 등받이에 등 대고, 무릎과 엉덩이 90도 유지 |
침대, 의자 높이 맞추기 | 너무 푹 꺼지는 소파, 낮은 침대 피하기 |
매일 10분 이상 스트레칭 | 척추 기립근·복근 유지에 매우 중요 |
충분한 칼슘과 단백질 섭취 | 우유, 두부, 연어, 달걀 등 추천 |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 | 폐경 후 여성, 65세 이상 남성은 1~2년에 한 번 필수 |
굽은 허리 펴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법
✅ 1. 고양이·소 자세 (Cat & Cow Stretch)
- 효과: 척추 유연성 증가, 후만 완화
- 방법:
- 네발 자세에서 숨 들이쉬며 허리 들어올리기(소 자세)
- 숨 내쉬며 척추를 위로 밀어올림(고양이 자세)
- 10회 반복
✅ 2. 벽에 등 대기 자세
- 효과: 구부정한 자세 교정
- 방법:
- 벽에 등을 대고 선다
- 뒤통수, 어깨, 엉덩이, 종아리, 뒤꿈치가 벽에 닿도록 유지
- 30초~1분간 유지. 하루 3회 이상 반복
✅ 3. 서서 팔 올리기 운동
- 효과: 척추 기립근 강화, 어깨 뒤 펼치기
- 방법:
- 서서 양팔을 귀 옆까지 천천히 들어올림
- 손바닥을 서로 마주 보게 하고 5초간 유지
- 10회 반복
✅ 4. 등 눌러 펴기 (침대에서)
- 효과: 허리 근육 안정화
- 방법:
-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세우고
- 배에 힘을 줘 허리를 바닥에 누르듯 밀착
- 10초 유지 후 이완, 10회 반복
✅ 5. 수건 말아 등 뒤 넣고 누워 있기
- 효과: 경직된 흉추 펴기
- 방법:
- 수건을 말아 견갑골(날개뼈) 아래에 위치
- 양팔은 위로 벌려 누운 채 5~10분 유지
- 천천히 일어날 것 (갑작스런 자세 전환 주의)
결론: 굽은 허리는 ‘노화의 흔적’이 아니라 ‘관리 부족’의 결과일 수 있습니다
“나이 들면 허리 굽는 건 당연한 거 아니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골격 건강, 자세, 근력, 영양관리만 잘해도 허리의 중심축을 곧게 유지하고, 일상 기능을 충분히 지킬 수 있습니다.
지금 부모님이나 본인이 허리가 굽어지는 걸 느끼고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시작하세요.
매일 10분의 운동, 바른 자세, 정기 진료, 이 3가지가 허리를 곧게, 삶을 곧게 만들어줍니다.
굽은 허리는 단순히 보기의 문제가 아니라, 움직임, 독립성, 삶의 질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건강 문제라는 것을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