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아프면 대부분 이렇게 말하죠.
“허리디스크 생긴 거 아니야?”
하지만 실제로 허리 통증이 있다고 해서 전부 허리디스크는 아닙니다.
단순 요통과 허리디스크는 증상부터 치료법까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구분이 꼭 필요하죠.
잘못된 판단으로 운동을 하거나, 반대로 너무 안 움직이다 보면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헷갈리기 쉬운 허리디스크와 단순 요통의 차이를 알아보고, 각각의 증상과 대처법까지 깔끔하게 정리해드립니다.
읽고 나면 “이건 병원 가야 할까? 쉬면 나을까?” 하는 고민도 줄어들 거예요.
단순 요통이란?
**단순 요통(비특이성 요통)**은 말 그대로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가장 흔한 허리 통증입니다.
무리하게 허리를 썼거나, 자세가 안 좋았거나, 갑작스러운 움직임으로 생긴 일시적이고 비구조적인 통증이에요.
✔ 이런 특징이 있다면 단순 요통일 가능성
- 허리 주변이 당기거나 뻐근하게 아픔
- 주로 허리 중심에 통증이 있음
- 엉덩이 아래로 통증이 내려가지 않음
- 움직이면 아프지만, 휴식하면 통증이 완화
- 보통 2주 이내에 자연스럽게 회복
특히 장시간 앉아 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30~40대 직장인, 학생, 오래 앉아 있는 직업군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허리디스크란?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는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추간판)가 탈출하거나 터져서 신경을 누르는 질환입니다.
즉, 구조적인 손상이 발생한 상태로, 단순 요통과는 전혀 다른 문제죠.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이런 경우는 허리디스크를 의심해야
- 허리 통증이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끝까지 퍼짐
-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심해짐 (특히 운전할 때)
- 다리에 저림, 감각 이상, 무기력함이 동반됨
- 기침하거나 재채기할 때 통증이 찌릿하게 심해짐
- 일정 시간 앉거나 서 있기가 어렵고, 한쪽 다리가 더 불편함
즉, 통증이 허리에서 시작해 다리까지 내려간다면 디스크를 의심해야 합니다.
이런 방사통 증상은 단순 요통과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MRI 없이도 구분할 수 있을까?
정확한 진단은 MRI나 CT 촬영으로 해야 하지만, 아래 질문을 통해 간단한 자가 체크도 가능합니다.
질문 | 예 / 아니오 |
허리 통증이 엉덩이, 다리까지 이어지나요? | |
다리나 발에 저림, 감각 이상이 느껴지나요? | |
특정 방향으로 허리를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나요? | |
오래 앉아 있으면 통증이 심해지나요? | |
기침, 재채기를 하면 허리나 다리 통증이 더 심해지나요? |
✅ 3개 이상 '예'라면 허리디스크 가능성, 병원에서 전문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법도 완전히 다르다
📌 단순 요통의 경우
- 휴식 + 찜질 + 스트레칭
- 자세 교정, 허리 근력 강화 운동
- 경우에 따라 소염제나 물리치료
- 보통 1~2주 이내에 호전, 수술 필요 거의 없음
❗ 중요한 건 ‘너무 안 움직이는 것’도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
가능한 일상적인 움직임은 유지하면서, 무거운 물건 들기는 피하세요.
📌 허리디스크의 경우
- 물리치료, 약물치료, 신경차단주사 등 보존적 치료
- 증상이 심하거나 마비 증상이 있는 경우엔 수술 고려
- 허리 굽히는 자세, 무리한 운동, 장시간 앉기 금지
- 재활치료와 꾸준한 운동도 병행 필요
헷갈릴 때 참고하면 좋은 요약 정리
구분 | 단순 요통 | 허리디스크 |
통증 부위 | 허리 중심 | 허리 + 다리까지 퍼짐 |
통증 성격 | 뻐근, 당김 | 찌릿, 저림, 감각 이상 |
호전 시기 | 보통 1~2주 | 수개월 이상 지속 가능 |
휴식 시 | 통증 줄어듦 | 특정 자세에서 더 아픔 |
치료 방식 | 보존적 관리 중심 | 경우에 따라 수술 필요 |
허리 건강을 위한 예방법은?
허리 통증을 미리 막으려면 생활 속 습관부터 점검해야 합니다.
디스크든 요통이든 발병 후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쉽고 효율적이니까요.
✅ 평소 허리를 지키는 습관들
- 오래 앉을 때는 허리 받침 쿠션 사용하기
- 한 자세로 30분 이상 앉지 않기 (중간에 스트레칭 필수)
- 바른 자세로 앉기: 엉덩이 끝까지 붙이고 등 곧게
- 물건 들 땐 무릎을 굽혀서, 허리를 숙이지 말 것
- 코어 근육 강화 운동 (플랭크, 브릿지 등) 꾸준히 하기
- 딱딱한 바닥에서 자기보다 매트리스 사용이 허리에 좋음
마무리: 통증을 무시하면 손해만 본다
허리가 조금 아프다고 ‘설마 디스크겠어?’ 하고 넘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단순 요통도 방치하면 만성화될 수 있고, 허리디스크는 초기에 대응하지 않으면 수술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건,
- 통증의 위치와 강도,
- 다리까지 퍼지는지 여부,
- 움직임에 따라 증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잘 관찰하는 것.
그리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다면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허리는 한 번 망가지면 복구가 어렵기 때문이죠.
오늘부터라도 앉는 자세부터 고쳐보세요.
지금의 습관이, 10년 뒤 허리 건강을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