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이 심하면 무슨 검사? 어떤 병원에 가야 할까?
그리고 손지압점으로 완화하는 꿀팁까지!
“배도 아프고, 허리도 끊어질 듯하고… 진통제를 먹어도 그때뿐이에요.”
“이렇게 아픈 게 매달 반복되는데 병원에 가야 할까요?”
“조금이라도 완화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손지압 같은 것도 효과 있나요?”
매달 찾아오는 생리통.
어떤 사람에겐 단순한 불편함일 수 있지만, 진통제로도 조절이 안 되고,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라면,
그건 병적인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 생리통이 심할 때 어떤 병원에 가야 하는지
- 병원에서는 무슨 검사를 받게 되는지
- 그리고 집에서도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손지압점 마사지법까지
여성 건강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만 쏙쏙 골라 소개해드립니다.
생리통, 어디까지가 ‘정상’일까?
✔ 배가 아프고, 허리가 뻐근하며
✔ 생리 시작 1~2일 동안만 통증이 지속되고
✔ 진통제로 조절이 가능한 수준이라면,
그건 비교적 **정상 범주의 생리통(일차성 생리통)**입니다.
하지만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진통제를 먹어도 통증이 거의 가라앉지 않는다
- 통증이 생리 시작 3~5일 전부터 지속된다
- 생리할 때 구토, 어지럼증, 실신이 있다
- 생리할 때마다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어야 하고, 배변통까지 심하다
- 점점 통증이 심해지고, 생리량도 많아진다
이런 생리통은 **단순 생리통이 아닌 ‘이차성 생리통’**일 가능성이 높으며,
자궁이나 난소에 **기질적 이상(질병)**이 있는 상태입니다.
생리통이 심할 때 의심되는 대표 질환 4가지
1. 자궁내막증
- 자궁 안쪽에 있어야 할 내막 조직이
자궁 밖(난소, 복막 등)에 자리를 잡아
통증과 염증, 유착을 일으키는 질환 - 생리 시작 전부터 아프고, 성관계 통증, 불임과도 연관 있음
2. 자궁근종
- 자궁근육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 크기나 위치에 따라 생리통, 생리과다, 배뇨 문제를 유발
- 특히 30~40대 여성에게 흔함
3. 자궁선근증
-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근육층까지 파고들어
자궁이 단단해지고 커지면서
생리통이 점점 심해지고, 덩어리진 생리혈이 많아짐
4. 골반염증성 질환 (PID)
- 세균 감염으로 인해 자궁, 난관, 난소 등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
- 생리통 외에 냄새나는 분비물, 발열, 아랫배 압통이 동반됨
생리통으로 병원 가면 무슨 검사를 할까?
산부인과에서는 증상과 나이, 병력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검사를 진행합니다.
🩺 1. 진료 상담 및 문진
- 통증의 시작 시점, 지속 시간, 통증 강도
- 생리 주기와 양, 배란통 여부, 성관계 통증 등 상세 확인
🩻 2. 질식 초음파 (내진 초음파)
- 자궁과 난소 내부 구조를 직접 확인하는 가장 정확한 검사
-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난소낭종 등을 파악
- 특히 미혼 여성의 경우에는 복부초음파로 대체 가능
🩸 3. 혈액검사 및 호르몬 검사
- 염증 수치, 빈혈, 호르몬 수치, 난소기능 평가
- 피검사로 자궁내막증의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추정할 수 있음
💉 4. CA-125 종양표지자 검사 (필요 시)
- 자궁내막증이나 난소질환이 의심될 때
- 정밀 진단용이라기보다 보조 지표로 활용
🔍 5. MRI, 자궁조영술 (정밀검사 필요시)
- 내막증이 깊거나, 수술 여부를 판단할 때 시행
- 초음파로 보이지 않는 골반 내 유착이나 병변 확인
어떤 병원에 가야 할까?
산부인과 선택이 중요합니다
- 여성 전문 산부인과 또는 대학병원 산부인과 외래 추천
- 내진이 부담스럽다면 미리 복부 초음파 가능한 곳 문의
- 최근에는 여성 전문의가 진료하는 곳도 많아 부담을 줄일 수 있어요
👉 TIP!
처음 방문할 때는
- 생리 주기 기록
- 복용 중인 약
- 통증이 심한 날짜와 증상 등을 메모해가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병원 가기 전, 이렇게 준비하세요
- 생리 중이 아닐 때 방문하는 것이 검사 정확도에 유리
- 최근 생리일, 통증 일자 기록 필수
- 과거 산부인과 진료나 수술 이력 있다면 공유
- 질문 리스트 준비 – 궁금한 점 미리 적어가면 진료 만족도↑
집에서 할 수 있는 생리통 완화 손지압점
진료 전, 또는 통증이 심할 때 잠깐 눌러주는 것만으로도 효과 있어요!
✋ 생리통에 좋은 대표 손 지압점 3곳
1. 합곡혈 (합谷穴)
- 위치: 엄지손가락과 검지 사이 움푹한 지점
- 효과: 전신 통증 완화, 생리통, 두통, 소화불량 완화
어떻게 누를까?
- 반대 손 엄지로 꾹 누른 상태에서 5초 유지, 5초 쉬기 × 10회 반복
- 양쪽 모두 번갈아 지압
주의: 임신 중인 여성은 자궁 수축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해야 해요!
2. 삼음교 (三陰交)
- 위치: 발목 안쪽 복숭아뼈에서 손가락 4마디 위
- 효과: 자궁·난소 기능 강화, 생리통, 생리불순 완화
지압 방법
- 다리를 살짝 굽힌 상태에서 엄지로 깊게 눌러주세요
- 통증이 느껴질 만큼 눌러도 괜찮아요
- 좌우 각각 2
3분씩, 하루 23회 반복
3. 태충혈 (太衝穴)
- 위치: 발등 위, 엄지발가락과 둘째발가락 사이 움푹한 지점
- 효과: 간 기능 조절, 스트레스 해소, 혈액순환 개선
지압 방법
- 반대 손 엄지로 꾹 눌러 원을 그리듯 10초 마사지
- 하루에 2~3회, 앉은 자리에서도 쉽게 가능!
생리통을 줄이기 위한 생활 습관도 중요해요
✔ 배를 따뜻하게 유지하기 (핫팩 필수!)
✔ 생리 전후에 카페인, 찬 음식 피하기
✔ 스트레칭, 가벼운 산책 등으로 혈액순환 돕기
✔ 충분한 수면과 수분 섭취
✔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 호르몬 밸런스 회복에 도움
결론: 심한 생리통, 그냥 넘기면 병이 됩니다
생리통이 심하다는 건, 몸 안에서 ‘뭔가 이상하다’는 경고를 보내는 것일 수 있습니다.
진통제로 버티는 게 답이 아니에요.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생활 속 관리까지 함께하면 그 아픈 날들이 훨씬 덜 고통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간단한 손지압으로도 잠깐의 휴식과 진정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놓치지 말고 실천해보세요!
이제는 참지 마세요.
진짜 원인을 찾고, 정확하게 치료하는 것,
그게 건강한 생리와 미래를 지키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