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염증·통증에 주사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언제일까?
“손목이 계속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스테로이드 주사를 권하더라고요.”
“염증 주사를 맞으면 바로 낫는 건가요?”
“자주 맞으면 안 좋다고도 하던데, 정말 부작용이 있나요?”
손목 통증이 오래가거나 염증이 반복될 때,
병원에서 가장 많이 권하는 치료 중 하나가 바로 **스테로이드 주사(염증 주사)**입니다.
짧은 시간 내에 통증을 줄이는 효과가 뛰어나지만,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고 상황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치료입니다.
이 글에서는
- 손목 통증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주사의 원리
- 주사가 필요한 상황과 효과
- 주사 치료의 주의점과 부작용 가능성
을 정확하게 알려드릴게요.
손목 통증, 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을까?
스테로이드 주사는 정확히 말하면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히는 항염증 주사입니다.
손목 관절이나 힘줄 주변에 생긴 염증을 억제하여 통증을 줄이고, 손의 기능을 회복하도록 돕습니다.
✅ 주사제의 주요 성분
- 코르티코스테로이드(예: 트리암시놀론, 디프로스판 등)
- 국소마취제(리도카인 등)와 함께 혼합해 통증 완화 효과 ↑
👉 이 주사는 원인을 없애는 치료는 아니며,
**염증 반응을 빠르게 눌러주는 ‘증상 완화 목적의 치료’**입니다.
어떤 경우에 스테로이드 주사가 필요할까?
1. 손목 힘줄염 (건초염)
-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생기는 염증
- 대표적으로 드퀘르뱅 증후군
- 찌릿한 통증 + 손목 바깥쪽 붓기
2. 손목터널증후군
- 정중신경이 압박되어 손 저림, 통증 발생
- 수술 전 보존 치료로 주사 사용
- 밤에 통증이 심하거나, 손바닥 저림이 동반되는 경우
3. 류마티스 관절염
- 손목 관절에 지속적인 염증이 반복될 때
- 자가면역성 질환의 통증 조절 수단으로 사용
4. 기타 염증성 손목 통증
- 퇴행성 관절염, 염좌 후 장기화된 염증 등
- 약물치료, 물리치료로 호전되지 않을 때
👉 병원에서는 증상, 통증 위치, 초음파 소견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부위에 주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사 맞으면 바로 낫나요?
- 보통 주사 후 1~3일 이내에 통증 완화
- 빠른 사람은 맞은 당일 저녁부터 통증이 줄었다고 느낌
- 효과는 1~3개월 정도 지속되며, 개인차 있음
하지만!
✔ 통증이 사라졌다고 바로 무리하면 재발 가능
✔ 주사 효과는 근본 원인을 없애는 것이 아니므로,
병행 치료와 생활 습관 조절이 필수입니다.
스테로이드 주사, 자주 맞으면 괜찮을까?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항염 효과가 있지만,
과도한 반복 주사는 조직 손상이나 부작용 가능성이 있습니다.
🛑 주의해야 할 부작용
부작용 | 설명 |
피부 위축 | 주사 부위 피부가 움푹 패이거나 얇아짐 |
힘줄 손상 | 힘줄 주변 주사를 반복하면 약해질 수 있음 |
혈당 상승 | 당뇨 환자라면 혈당 체크 필수 |
관절 감염 위험 (아주 드물지만 치명적) | 주사 전 소독 철저, 감염 의심 시 즉시 병원 방문 |
✔ 주사 간격은?
- 같은 부위에 3~6개월 간격으로 제한
- 일반적으로 연간 3회 이상은 권장하지 않음
- 재발할 경우 근본 원인 치료(예: 수술, 생활습관 교정) 고려해야 함
주사 후 관리법
- 주사 후 24시간은 손목 사용 최소화
- 뜨거운 찜질은 피하고, 냉찜질로 진정
- 통증이 가라앉으면 가벼운 손목 스트레칭 시작
- 손목 보호대 착용 시 무리한 움직임 예방에 도움
결론: 스테로이드 주사, 신중하게 쓰면 분명한 효과가 있습니다
손목 통증이 일상에 큰 지장을 주고,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도 효과가 없다면
스테로이드 주사는 짧은 시간에 통증을 크게 줄여주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주사가 치료의 끝이 아니라 회복의 시작이라는 점입니다.
생활습관 개선, 손목 사용 조절, 스트레칭과 재활 운동을 병행하지 않으면 증상이 다시 악화될 수 있다는 걸 꼭 기억하세요.
손목이 아픈 지금,
주사 하나로 무작정 해결하려 하기보다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내 손목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